[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새누리당 유일호(60) 의원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이준식(63) 서울대 교수를 내정하고 집권4년차 국정을 이끌 개각을 단행했다.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홍윤식(59)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주형환(54) 기획재정부 1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새누리당 강은희(51) 의원을 발탁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개각을 통해 현정부의 주요 국정현안과 4대구조개혁을 완수하는 데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개각 명단을 발표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기획재정위원, 한국 조세재정연구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재직한 바 있다.

경제 정책과 실물 경제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정무적 역량을 바탕으로 4대 개혁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경기 활성화를 추진해나갈 적임자로 평가받는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내정자는 20여년간 서울대 공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서울대 연구처장과 연구 부총장을 역임했고 현재 국가과학기술위 산하 공과대학 위원장을 맡고 있다.

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가 깊고 우리 시대에 필요한 교육의 올바른 방향과 개혁을 이끌어 교육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부총리로 각종 사회 현안을 조정할 적임자라고 청와대는 평가했다. 

이 내정자는 4대 개혁 가운데 하나인 교육개혁을 마무리짓는 동시에 최근 정국현안으로 떠올랐던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을 마무리짓는 데 총력을 쏟을 전망이다.

홍윤식 행자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정책기획통으로 풍부한공직경험과 국정 전반에 대한 안목을 바탕으로 정부 3.0, 지방재정의 책임성 및 투명성 확보 등 주요 정책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청와대는 평가했다. 

또 주형환 산자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거시경제에 대한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정통경제 관료로 산업의 체질개선과신산업 육성 등을 통해 우리 경제를 한층 도약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발탁 배경을 밝혔다. 

청와대는 아울러 여성부 장관에 내정된 강 의원에 대해 여성기업인 출신의 현역 의원으로 그간의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여성시대의 새로운 가치창출과 여성고용 활성화 등 여성부의 주요 정책과제를 한층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임기가 만료된 이성보 권익위원장 후임에 성영훈(55)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변호사를 임명했다.

한편 이번 개각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정종섭 행자부 장관, 윤상직 산업부 장관, 김희정 여성부 장관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함에 따라 이뤄지는 총선용 개각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