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20일 오후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 주식 203만7540주를 2037억5400만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인스파이어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짓기로 하고 관련 허가를 취득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KCC는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 는 방식으로 인스파이어 지분 24.54%를 취득하게 된다. 

KCC 측은 공시를 통해 인스파이어가 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돼 해당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KCC에도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CC 관계자는 "단순 투자 목적 지분인수일 뿐 경영권에 참여하거나 리조트 운영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아니다"며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가 사업자로 선정돼야 자금이 지출되는 것이며 만약 탈락한다 해도 KCC 차원에서는 아무런 손해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를 소유하고 있는 '모히건 선'은 미국 동부에서 대형 카지노 단지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영종도 제2국제업무지구에 오는 2020년까지 16억달러를 투자해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비롯해 5성급 호텔과 고급 공연장 및 경기장, 오락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리조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모히건 선'은 이미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복합리조트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말까지 공식 사업 제안서를 접수해 연내 2개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현재 30곳 이상이사업자 선정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KCC의 실제 지분 취득은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자로 선정된 후에 이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