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올해 쌀 생산량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쌀 농사에 풍작이 들었다. 벼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줄었 지만,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풍년이 들면서 쌀 생산량이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5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이 432만7000톤으로 지난해(424만1000톤) 보다 8만6000톤(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쌀 생산량은 492만톤을 기록했던 2009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다. 올해 병충해와 태풍 피해가 거의 없고, 일조량이 늘어나면 서 쌀 농사가 풍년이 들었다는 분석이다.
반면에 올해 벼 재배면적은 건물건축, 택지개발, 밭작물 재배 전환 등 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2.0% 감소한 79만9천㏊에 그쳤다. 이에 따라 10㏊당 생산량은 작년 520㎏에서 올해 542㎏으로 4.2% 늘어났다. 평년의 10㏊당 생산량은 496㎏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의 쌀 생산량이 86만6000톤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82만8000 톤), 전북(70만1000톤)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와같은 풍년으로 쌀 수확량이 3년 만에 최고 수준인 가운데 수입쌀 및 정부 관리미 증가, 쌀소비 감소 등으로 쌀이 넘쳐나고 있어 쌀값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시장 공급량을 줄이는 등 가격방어에 나선것으로 전해진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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