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올해 중소기업 175곳이 구조조정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보다 50곳(40%)이나 늘어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512곳) 이후 최대 규모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올해 중소기업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1만7594곳을 상대로 진행된 평가 결과 175곳이 C, D등급을 받아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에 견줘 50곳 늘어난 규모다.
조성목 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장은 “경기실적 악화로 평가 대상기업이 증가했고 채권은행들이 부실기업을 제대로 가려내기 위해 더 엄격히 평가를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시장에 퇴출 수순을 밟아야 하는 법정관리 대상 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48% 늘어난 105곳에 달했다.
그만큼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으로 은행 대출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 중소기업이 늘었다는 의미다.
지난달부터 중소기업 구조조정에 착수한 채권은행들은 다음 달 대기업을 상대로 한 신용위험평가 작업을 마무리한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부터 채권은행 중심의 대대적인 기업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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