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롯데그룹이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최근 가장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의 M&A 투자액은 7조6400억원대로 30대 그룹 M&A 총액의 20%를 넘었다. 2·3위는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이었다.

기업 경영 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는 "2010년 1월부터 약 6년간 국내 30대 그룹은 총 37조7897억원을 투입해 239개사를 M&A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8일 밝혔다.
  
롯데그룹의 경우 모두 7조6377억원을 들여 21건을 성사했다.

2011년 신동빈 회장 취임 후 하이마트(인수액 1조2481억원), 현대로지스틱스(5999억원) 등 대형 M&A를 성공시켰다.

지난달 말에는 삼성SDI 케미칼 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3개 삼성 화학 계열사를 내년 상반기까지 약 3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4조9600억원)과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을 인수했고 올 3월 동부특수강을 그룹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 인수를 포함해 총 4조4954억원(18건)을 M&A에 쏟아부었다.
  
인수 건수가 가장 많은 그룹은 CJ그룹으로 36건이었다.

CJ는 지난해 CJ헬로비전 강원방송 인수를 비롯해 프레시원 강남, CJ헬로비전 호남방송 등 각 지역 케이블 방송사업자를 많이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