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유통기업 등의 문제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액이 연간 4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소비자원이 8일 발표한 '소비자피해액 추계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20세 이상 성인이 소비자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한 피해액만 9397억원에 달하고 여기에다 피해신고를 하지 않은 것(3조3904억원)을 포함하면 4조3301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는 같은해 국내 총생산(GDP)의 0.29%에 해당한다. 20세 이상 성인이 4075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성인 1인당 연 평균 10만6000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소비자피해경험률은 13.6%로 일본(9.1%)에 비해 높다.다만 영국(20.9%)보다는 낮다. 소비자피해 경험률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14.2%로 여성(12.9%)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연령대별로는 30대 16.2%, 20대 14.3%, 40대 12.9%, 50대 11.9%, 60대 이상 11.5%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