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이 2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연말 영업이익 규모를 밝히기는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기존 통신사업(MNO)에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했다.
  
SK텔레콤은 가입자당매출(ARPU) 성장 정체에 대해서는 LTE가입자 비중이 늘고 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요인이나 (스마트워치 같은) 세컨 디바이스가 증가하는 것은 ARPU 측면에서 좀 부정적이라고 했다.
  
또한 지원금에 상응하는 20%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의 할인율이 공통적으로 마이너스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차세대 플랫폼 영역에서 질적인 상품과 서비스 출시를 통해 고객 가치를 증가시키면 자연스럽게 (ARPU가) 증가하는 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다만 SK텔레콤은 ARPU라는 지표가 어느정도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해줄 것인가는 고민하는 상황이라며, 당장 이를 대체하는 지표를 내놓는 단계는 아니지만 여러 상황 변화에 부응해 일정 시점이 되면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 거쳐 새로운 지표에 대한 커뮤니케이션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ARPU대신 세컨 디바이스를 고려한 기준을 개발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의 연이은 실적 악화 우려 질문에 대해 SK텔레콤은 여전히 MNO 성장은 유효하고 추구할 부분이라면서도 연말 예상 이익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다.

한편 SK텔레콤은 연결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 4조2614억원, 영업이익 4906억원, 당기순이익 381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3%, 8.56%, 28.10% 감소한 것이다.

 

매출 감소는 상호접속요율 인하에 따른 망접속수입 감소와 가입비 폐지, 20%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단 전분기 대비로는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 매출 증가로 0.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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