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986년 울산 공장에서 생산된 소형 승용차 엑셀을 수출함으로써 미국 시장에 첫 진출했다.

이후 현대차는 미국 진출 29년 동안 총 15개의 차종을 현지에서 선보였다.

현재는 ▲엑센트 ▲엘란트라 ▲벨로스터 ▲쏘나타(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아제라(국내명 그랜저) ▲제네시스 쿠페 ▲제네 시스 ▲에쿠스 ▲투싼 ▲싼타페(맥스크루즈 포함) 등 전 차급에 걸쳐 총 11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는 수출 첫 해에 가격 대비 높은 상품성과 세련된 디자인 등을 바탕으로 16만 8,882대를 기록했다. 진출 4년 만인 1990년에는 현지 판 매 100만대를 넘어섰다.

미국 진출 13년 만인 1999년에는 누적 판매 200만대를 달성하고 2002년 300만대, 2005년 400만대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특히 앨라바마 공장이 준공된 지난 2005년 이후부터는 연 평균 6%대의 성장을 거듭하며 2007년 500만대, 2009년 600만대, 2011년 700만대, 2013년 800만대, 2014년 900만대를 차례로 돌파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지난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57만 8,190대를 판매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 1위는, 지난 1985년 출시돼 30년 간 동일한 차명을 유지하며 국내 최장수 단일 브랜드로 기록되고 있는 쏘나타였다.

지난 1989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해 이달까지 총 249만 8,203대가 판매됐다.

6세대 쏘나타(YF)가 2012년에 23만 605대가 판매됐다.

이는 미국에서 판매된 현대차 중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어 신형 쏘나타(LF)는 지난해 5월부터 월 평균 1만 4,000대 가량 판매되고 있다.

미국 시장 역대 판매 2위를 달성한 차량은 엘란트라다. 1991년부터 이달까지 총 248만 4,788대가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3번째로 많이 판매된 차량은 엑셀이다. 현재 소형 승용 라인업을 이어가고 있는 엑센트를 포함해 총 225만 여대가 판매됐다.

이밖에도 싼타페(맥스크루즈 포함)가 124만 여대, 투싼이 46만 여대로 RV차종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제네시스와 에쿠스등 미국에서의 차종 라인업 보강을 통해 2000년 전체 판매 대비 5.0%에 불과했던 RV 및 대형차 비중 을 현재 26.8%까지 큰 폭으로 증가시켰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자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에서이와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은 현대차의 우수한 품질과 가치 를 인정받았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고객이 원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신차를 지속적 투입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브랜드 위상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