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은삼성은행' 공식출범...지분은 낮추고 협력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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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은삼성은행 공식 출범식: 김창수(앞줄 왼쪽) 삼성생명 사장, 천스칭(가운데) 중국은행장, 차이찌엔짱(앞줄 오른쪽) 중국항공그룹 이사장>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국내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이 중국 4대 은행인 중국은행(BOC)과 손잡고 본격적인 중국 현지 보험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생명은 지난 10년간 연 평균 24%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시장 전역에서 현지 대형 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생명은 중국 감독당국의 인가를 받아 중국은행을 새로운 주주로 맞이하고 현지 합작사인 중항삼성인수(中航三星人壽)를 ‘중은삼성인수( 中銀三星人壽)’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생명은 지난 2005년 중항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해 현지 생명보험시장에진출했지만 70여 곳의 생보사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 힘들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주력 판매채널인 방카슈랑스를 활용,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중국은행과 지분제휴를 추진해 왔다. 방카슈랑스는 보험사가 제휴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AXA 등 중국에 진출한 다른 외자계 생보사들도 중국 대형 은행과의 합작을 통해 현지 보험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어 13억 명이 넘는 세계 최다 인구를 기반으로 한 중국 보험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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