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이산가족 상봉을 준비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7일 판문점에서 열린다.

이번 실무접촉은 지난달 28일 대한적십자사(한적)가 먼저 제안하고 바로 다음 날 북측의 조선적십자회가 수정 없이 동의해옴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남측은 31일 이덕행 한적 실행위원(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이 실무접촉 수석대표라고 북에 통보했고, 북측은 2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자신들의 수석대표는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이라고 전했다.

이 실행위원과 박 중앙위원은 지난해 2월 적십자 실무접촉 때도 양측의 수석대표를 맡았다. 적십자 실무접촉의 양측 대표단은 수석대표를 포함해 각각 3명이다.

이번 실무접촉은 8·25 고위급 합의 6개 항목 가운데 합의 당일 이행된 남측의 확성기 중단과 북측의 준전시상태 해제를 제외하고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이산 상봉이 앞으로도 순탄하게 진행될지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남측은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 8·25합의 이행 전 반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실무접촉을 포함한 향후 행사 진행 과정이 주목된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