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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자산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메가뱅크'인 KEB하나은행이 1일 닻을 올렸다.

KEB하나은행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옛 외환은행 본사)에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ㆍ외환 통합은행 제막식과 출범식을잇따라 열었다.

통합은행 이름은 외환은행의 영문명 약자인 KEB(Korea Exchange Bank)와 하나은행을 조합한 KEB하나은행으로 확정됐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출범식 인사말에서 "통합은행 출범으로 하나금융그룹은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며 "리딩금융그룹 되도록 최선을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함영주 KEB하나은행 행장은 이어진 취임사에서 "획기적 영업력 강화를 통해 일류은행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익이 약한 일류은행은 있을 수 없다"며 "영업력 강화를 위해서는 △현장 중심 경영시스템 △성과 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 행장은 "모든 제도와 시스템은 현장 중심으로 구축해야 한다"며 "고객과 만나는 현장에서 은행 수익이 창출된다. 영업 현장에서는 강점 공유로 영업력을 키우고 본부에서도 현장 영업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과 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출신 학력과 성별, 나이 등 어떠한 차별도 없이 오직 성과로 승부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함 행장은 유기적 화합을 위해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인 김지성 비서실장을 선임하기도 했다. 함 행장은 이와 관련, "피합병은행인 서울은행 출신으로 느낀 빠른 통합을 위한 길은 화합"이라며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김 비서실장을 선임한 것은) 인사나 경영을 투명하게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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