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위' 전문경영인,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상반기 기준 기업인 보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올 상반기 보수는 지난 해 상반기보다 15% 가량 감소한 42억원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6월 사이 정 회장은 등기임원 보수로 현대차에서 24억원, 현대모비스(012330)에서 18억원 등42억원을 받았다.
정 회장이 작년 같은 기간 동안 현대차에서 24억원, 현대모비스에서 18억원, 현대제철에서 7억4000만원 등 모두 49억4000만원을 받았다.
정 회장 보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 해 3월 현대제철 등기임원에서 물러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몽구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부회장은 올 상반기 현대차에서 6억6200만원을 받았다.정 부회장은 지난 해 상반기에는 장기근속상여금을 포함, 7억2600만원을 받았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 외에 현대모비스에서 보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 현대모비스 보수가 5억원 미만이어서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등 3개 계열사로부터 올해 상반기 38억8846만원을 받았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16억5126만원을, 한진칼에서 15억2665만원을 받았으며 한진에서도 7억1055만원을 받았다.
구본무 LG 회장은 상반기 34억30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LG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상반기 급여 18억8600만원, 상여 15억4800만원을 받았다.
전문경영인 가운데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29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권 부회장이 급여 10억4200만원, 상여 18억8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200만원 등 29억5000만원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권 부회장의 근로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53억7400만원)에 비해 45.1% 줄어든 것으로 급여는 같지만 상여금이 감소했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단연 돋보였다. 권 부회장은 상반기 29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권 부회장은 급여 10억4200만원과 상여금 18억86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53억7400만원보다 약 45% 적은 금액이다. 권 부회장은지난해 상반기 급여는 10억4200만원으로 올해와 동일했지만 상여금이 35억9800만원이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의 보수총액은 16억5000만원이었다. 급여는 8억6400만원이었고 상여금은 7억6800만원이었다. 기타 근로소득은 1800만원이었다.
지난해 113억원으로 연봉 킹의 자리에 올랐던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의 상반기 보수총액은 16억4000만원이었다.
급여는 8억6400만원이었고 상여금 7억6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800만원 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