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숙박업은 감소

7월 중 취업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32만여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세월호 여파가 있었던 지난해 7월 취업자 증가 수 50여만명보다 18만여명 작은 수치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30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만6000명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월까지 30만명대였다가 4월 21만여명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5월(37만9000명)에 30만명대를 회복한 뒤 3개월 연속으로3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올해 5월 31만5000여명 증가했던 서비스업이 21만여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는 6만2000여명,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9만여명이 감소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줄어든 것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 주환욱 정책기획과장은 "7월이면 여행업계가 성수기라 숙박 등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게 일반적인데, 올해는 메르스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하면서 아르바이트채용 등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동시에 실업률도 3.7%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취업자 수와 실업자 수를 합한 수치인 경제활동인구가 작년보다 41만3000명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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