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61%↑...1분기 해외카드이용금액도 역대 최고

해외에서 연간 5만 달러 이상 개인 신용카드를 쓴 사용자 수가 4년 새 6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14년 국내 거주자 가운데 해외에서 5만 달러 이상을 결제한 개인카드 사용자 수는 2010년 7217명에서 지난해 1만1641명으로 61.2% 늘었다.

이들 5만 달러 이상 사용자들의 총사용액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 총사용액은 2010년 6억1400만 달러, 2011년 8억1700만 달러, 2012년 9억5800만 달러, 2013년 10억6200만 달러, 2014년 10억8600만 달러로 지속증가했다. 4년 새 76.8%나 증가한 수치다.

한편 올해 1·4분기 해외카드이용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 산하 여신금융연구소는 '2015년 1·4분기 해외카드 이용실적 분석' 자료를 통해 올해 1·4분기 해외카드 사용액은 32억1000만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증가율 13.0%보다도 0.8%포인트 높은 것으로, 2013년 2·4분기 10.9% 증가한 이후 8분기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카드별로도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15.7%, 직불형카드 이용금액도 9.3%씩 모두 증가했다.

이 같이 해외 카드 사용이 증가한 것은 해외여행이 늘고 면세한도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해 9월 입국하는 여행자의 휴대품부터 면세한도가 기존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높아졌고, 올해 1·4분기 해외출국자 수는 470만 명으로 지난해 1·4분기 393만 명보다 19.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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