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다음 달 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승전 기념행사(열병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주권적 결정사항"이라고 밝혔다.

카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대해 "우리는 박 대통령이 중국 행사에 참석하지 말 것을 요청한 적이 없으며, 어떤 지도자에 대해서도 참석을 자제할 것을 요청한 적이 없다"면서이같이 말했다.

미국 정부가 박 대통령의 참석 문제에 대해 '주권적 결정사항'이라고 한 언급은 외교 관점에서 당연한 발언이지만, 사안 자체를 공개 비판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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