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의 흐름에 맞게 어떠한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것은 국가의 최고 중요한 아젠다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거의 최고 수능 성적보유자들은 어김없이 의대 쏠림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대학 입시에서 최상위권 자연계 학생들이 대부분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내년부터 의대 정원이 증원되면서 의대 쏠림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제적 인센티브와 사회적 안정성 의대 졸업 후 높은 소득과 직업 안정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달 초 중국 전현직 국가지도자들이 비밀리에 모여 국가 주요 사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 양자 물리학, 생물학, 인공지능(AI), 재료 과학, 의학 연구 분야의 선도적 과학자와 첨단기술 분야 전문가들을 대거 초청했다고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는 공산당 최고 지도부의 관심사가 '과학 기술 혁신'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유능한 (특히 과학기술) 인재는 국가의 보배이자 국가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인재를 얻으면 번영하고 인재를 잃으면 쇠퇴한다”는 말이 있다.
그처럼 국력 신장은 인재를 통해 성장해 왔고, 그 인재를 어떻게 장기적으로 양성하고 쓰느냐에 따라 국가와 조직의 흥망과 부가 결정됐다.
우리 정부(교육부)도 정부차원에서 합동 T/F팀을 꾸려 영재학교·과학고와 협력해 조기 양성체계를 수립하고 이공계 대학에서 과학기술 인재 양성 교육이 충실하게 이뤄지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중국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