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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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서 8월 사이의 초복 중복 말복을 합친 '삼복'을 이르는 말 입니다.

삼복지간(三伏之間)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복날은 일년 중 가장 더운 시기입니다.

삼복에서 '복(伏)' 자도 복 복(福)이 아닌 엎드릴 복(伏)을 써, 무더위에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지내는 모습을 의미하며, 가을 기운이 여름의 더운 기운에 세 번 굴복한다는 뜻에서 삼복이라 합니다.

또한, 삼복의 유래는 중국 진 나라까지 거슬러 올라 가, 사마천 사기(史記)에 진 덕공 2년 (기원전676년) 세 번에 걸쳐 제사를 드린 후 고기를 나누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특히 농경사회에서 여름철은 농사일이 많은 시기로, 체력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었습니다.

이에 우리 선조들은 이열치열로 뜨거운 보양식을 먹으며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했습니다.

당시에는 닭백숙을 즐겨 먹었는데, 1900년 대 들어 인삼이 대중화 되면서, 삼계탕(蔘鷄湯)이 대표 복날 음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몸도 마음도 지치는 무더운 삼복지중에 부디 원기회복 하시고 건승을 기원합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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