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은 자발적… 시장에서 널리 사용돼 존재가치 인정받아야

유럽연합(EU)
유럽연합(EU)

지난 10월 4일 유럽의회가 세계 최초로 녹색채권 발행에 대한 자발적 기준을 승인했다.

유럽 경제위원회는 새로운 녹색채권 기준은 투자 포트폴리오에 녹색채권을 추가하기를 바라는 투자자들에게 채권 발행 기업에 대한 더 많은 확신을 제공 할 것이라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는 새로운 녹색채권을 발행하는 기업들의 기준을 승인 하면서 발표한 성명문이다.

ESG 투자자들을 위해 올바른 정보 제공과 그린 워싱 및 기후친화적 주장을 방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유럽증권시장청(ESMA)이 담당기관으로서 녹색채권 발행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심사자들을 감독할 예정이다.

유럽연합에서 녹색채권을 발행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채권 수익의 사용처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규정에 따르면 녹색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재원의 85%는 유럽연합의 지속가능한 활동들을 과세체계인 ‘택소노미(Taxonomy)’에 부합하는 활동에 쓰여야 한다.

유럽은 2020년 기준 전 세계 녹색채권 거래량의 51%를 차지할 정도로 녹색채권 발행이 많은 지역이지만, 녹색채권 발행액수는 전체 채권 발행액의 3~3.5%에 불과한 상황이다.

유럽 집행위원회 재무국장 메어리드 맥기네스(Mairead McGuinness)는 녹색채권 기준 제정을 위한 본회의 연설에서 “유럽녹색채권 표준은 EU의 분류체계와 지속가능성 추구를 위해 제정된 세부 기준에 기반하고 있다.”며 "새로운 표준을 활용하면 발행인과 투자자 모두 채권의 신뢰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맥기네스 재무국장은 이어서 “이번 유럽 녹색채권 표준은 자발적이라며, 시장에서 표준이 널리 사용돼 존재가치를 증명해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번 표준 제정이 녹색투자 자본 조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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