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노인의 날이다.

65세가 넘어 가면서 지하철을 공짜로 타는 이른바 지공거사가 되는 어느 시점부터 퇴색되어가는 시대에 아쉬움이 많다.

그간 사회 각지에서 나름대로 리더를 한 경우도 적지않아 일찍 손 놓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들이다.

그래서 인지 짐 콜린스는 '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하지만 생각하기 나름이다.

'행백리자 반어구십(行百里者 半於九十)’ 즉, 100일 가고자 하는 사람은 90일을 왔어도 절반을 온 것으로 여겨야 한다는 옛말이 있다.

그동안의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인생  남은 과업들을 차근차근 해 나가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남은 인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기 위해서 생을 마치는 그 순간까지 담대하고 의연하게 나아가야 한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모든 것을 담대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늙은이가 안되지만 움츠리며 쪼그라들면 늙은 꼰대로 변하기 쉽다.

인생은 짧은 담요와 같다.

끌어당기면 발끝이 춥고, 밑으로 내리면 어깨가 싸늘하다.

그러나, 긍정적인 사람은 무릎을 구부려 쾌적한 밤을 보낸다.

노인의 날을 맞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가져야만 노신사가 된다. 

김창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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