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관계 미확인, 수사 쟁점 부각

소고기 화로구이 전문점 한양화로는 법무법인 세양을 통해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거치지 않은 채 일방적인 보도를 한 JTBC 대표와 오00 담당 피디를 지난 7월 12일 마포경찰서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 졌다.
화로구이 업계와 한양화로 법률대리인이 마포경찰서에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JTBC와 오00 피디가 지난 6월 26일 오후 한양화로와 관련된 보도에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형법상 명예훼손 및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를 수사 의뢰했다는 것.
법률대리인 한양 측이 일부 언론에 공개한 고소장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양화로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대주주이자 의장인 박00씨가 지난 2022년부터 전국을 돌며 투자자를 불법적으로 모집했다는 것.
둘째. 회사의 대주주인 박00씨가 캐나다의 거물급 농장주와 독점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하면서 투자자를 모았으나 알고 보니 캐나다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였다는 것.
셋째, 한양화로 대표 신00씨는 지난 2012년 유사수신행위 사기죄로 3년을 선고받은 사실이 있고, 회사 운영자금 또한 불법적인 방식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 같은 JTBC 측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일방적인 보도에 대해 법률대리인 세양 측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고소장을 통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세양 측은 고소장에서 JTBC 측이 한양화로를 비방할 목적으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허위 사실을 일방적으로 방송하고 이 보도 내용을 JTBC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한양화로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뿐만아니라 이번 보도로 인해 160여 개 가맹점주는 물론 한양화로 회사의 이미지도 실추하는 등 실제 재산상 손해도 막대하다는 게 세양 측의 이야기다.
한양화로 측은 이번 JTBC 보도가 나간 이후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적극 해명하면서 본사 임직원과 가맹점주들 모두 경영정상화 노력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양화로와 160여 개 가맹점주들은 JTBC에 대한 이번 고소를 계기로 한양화로를 둘러싼 의혹이 하루빨리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권 대기자 ckckck1225@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