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세상을 바뀌게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과업입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갖은 장애요소와 불비한 환경에서 오로지 굳은 신념과 확신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不狂不及(불광불급)이란 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것입니다.

사전에 등장하는 단어는 아니지만 우리는 일상에서 가끔씩 "不狂不及"이라는 사자성어를 접합니다.

사자성어의 뜻을 그대로 풀어보자면 "미쳐야 성취할 수 있다"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을 듯 싶습니다.

미쳐야 미친다...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 일에 미쳐야 이룰 수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에디슨은 근세의 인물이지요.

그는 흔히 "발명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발명가이자 백열등을 발명하여 인류에게 어둠을 극복하게 만든 사람입니다.

인류문명의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움으로써 인류가 지금의 문명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준 위인이기도 합니다.

그의 어린 시절 에피소드들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구전되고 있습니다.

그가 어렸던 시절, 닭이 알을 품었다가 병아리로 부화시키는 것을 궁금하게 생각하다가 자신도 병아리를 부화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알을 품었었다는 이야기는 에디슨이 얼마나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는지 유추할 수 있는 일화입니다.

닭의 체온은 39~41도에 이르는 까닭에 사람의 체온으로는 결코 병아리로 부화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을 것이기에 그는 막연히 어미닭처럼 사람도 알을 품으면 언젠가는 병아리로 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을 터였습니다.

에디슨이 이러한 호기심과 열정, 추진력, 희생정신을 가지고 있었기에 인류 문명은 더 빨리 발전할 수 있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에디슨은 정규교육이라고는 3개월 정도 밖에 받지 못한 채 청년시절, 열차 안에서 사탕이나 신문 등을 파는 일을 하게 됩니다.

어렵사리 일자리를 얻어 일을 하면서 열차 화물칸에다 자신의 연구실을 차렸다가 화재가 발생함으로써 열차장에게서 연구실을 폐쇄당하고 실컷 얻어맞기까지 합니다.

이 과정에서 에디슨은 폭행의 후유증으로 청력을 상실하게 됨으로써 평생을 청각장애자로 살아가야하는 운명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가 세상을 바꾼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었으니 존경심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작은 한 가지 일이라도 "미쳐야만 이룰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스레 깨닫습니다.

배대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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