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친환경 전환이 당초 기존 예상보다 진전된 데 따른 영향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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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는 친환경 전환의 진전으로 글로벌 화석연료 수요가 2030년 최고점에 이른 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최신호 유로저널이 전했다.

IEA는 10월 24일 발표한 연례 '세계에너지전망보고서'에서 현행 정부들의 정책들을 분석한 결과, 석유, 가스 및 석탄 수요가 2030년까지 최고점에 이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기차 보급 확대,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 저하 및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 전반적인 친환경 전환이 당초 기존 예상보다 진전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IEA는 파리 기후협정의 지구 온도상승 1.5℃ 목표에 비추어 화석연료 수요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기후변화 위험과 함께 에너지 시스템 안보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IEA는 2030년까지 각국의 친환경 에너지 지원 정책으로 전세계적으로 현재 대비 10배 많은 전기차가 운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반면 화석연료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석 연료 사용량 증가의 주요 요인이였던 중국의 경제 발전 속도가 둔화하고 있고, 중국이 2022년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를 기록하는 등 친환경 산업의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점도 화석연료 수요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IEA의 입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30년 이후에도 화석연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화석연료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확대를 주장한 것과는 대립되는 입장이다.

OPEC는 신규 화석연료 프로젝트 투자를 금지하자는 주장이 잘못된 사실에 의해 호도된 것이며, 향후 세계 에너지시장 및 경제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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