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내가 만약에 1조원의 여윳돈이 있다면 이웃을 생각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더 많은 돈을 벌려고 죽는 날까지 아둥바둥 살까요?"

"아니면  호의호식하며 자식들에게 물려주려고 할까요?"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는 삶은 아름답습니다" 

이중근 부영그룹회장은 고향마을 사람들과 동창생들에게 고향을 지켜 준 고마움으로 거액을 기부한 미담사례는 이미 언론을 통하여 알려졌습니다. 

사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고향사람들과 동창생들에게 거액의 현금을 입금 해 준다는 것은 쉽지가 않은 일입니다. 

보통 성공한 출향 인사들이 고향을 위해서 편의시설이나 학교건물등을 신축해주는 경우는 많아도 계좌번호를 알아내어 직접 거액을 아무런 조건없이 기부한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 할 일입니다. 

이중근 부영그룹회장의 이러한 미담은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시 운평리 6개마을 고향 280여세대 주민들에게 현금 1억원씩을 사비를 털어 작년 6월에 전달 하였습니다. 

마을 토박이와 실거주 30년 이상의 거주 연수에 따라 액수를 달리해 차등지급하여 형평의 원칙에 어긋나지 않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분배 방식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동산 초 남자 동창생들과 순천중학교 졸업생들에게 1억원씩을 지급하였고 순천고 8회 동기생들에게는 5천만원씩을 전달하였습니다. 

이중근회장은 순천 서면 동산초등학교와 순천중학교 순천고등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이중근회장은 어린시절 일찍 고향을 떠나와 고향사람들과 동창생 친구들에게 남다른 애정과 그리움의 향수를 가졌습니다. 

성공한 동창생 친구가 있는 것만 해도 너무도 자랑스러운데 뜻밖의 기부금을 받은 고향마을 사람들과 초.중.고 동창생들은 고맙고 감사한 마음에 회색이 만면한 모습들입니다. 

또한 동창생이 되지못한 1년차 선,후배들은 아쉬운 반응이거나 도중에 학교를 그만두거나 전학을 간 동창생들은 희비가 엇갈렸을 것입니다. 

동창생들에게 거액의 기부금을 전달 한다는 소식을 늦게접하여 명단에서 누락한 순천 동산초 동창생 10명에게 이번에는 또 1억원씩을 개인통장으로 전달하였습니다. 

이중근 부영그룹회장은 "80평생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그동안 나하고 인연이 되어온 이웃사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동기를 말씀하셨습니다. 

"출세는 나눌 수 없고 사촌이 땅을사면 의술로도 치유할 수 없지만 이웃들에게 직접 분배와 나눔을 실천한다면 물질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몸과 마음을 치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직접 개인통장을 통하여 기부를 하였다고 말하였습니다. 

순천 운평리 고향 사람들은 이중근회장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하여 공적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받은 금액의 1%를 성금으로 내기로 하였으며 "우리가 도와준 일도 없는데 큰 선물을 받게되어 너무기쁘고 감사하여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공적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중근회장은 절대로 공적비를 세우지 말것을 당부했다고 합니다. 

이중근회장은 그동안 다양한 기부활동을 해 왔습니다. 

최근에도 그 옛날 자신이 복무한 공군에 "복무당시 밥을 너무 많이 먹은게 미안했다"며 100억원이라는 큰 돈을 기부하기도 하였습니다. 

부영그룹은 지금까지 회사 차원에서 기부한 금액은 물품을 포함하여 1조1천억원에 이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오블리스 노블레제"를 실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이중근회장의 이러한 기부에 대해 네티즌 들의 반응이 이채롭습니다. 

"이중근회장님 저도 좀 도와주세요. 너무힘드네요" 

"부영아파트 하자 보수하는데 좀 쓰지지"

"돈 쓰고도 욕을 먹네요"

"멋지십니다. 록펠러 같으세요"

"이래서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

"6~70년전 동창생들일 텐데 1억이라는 통큰 기부에 훌륭한 기업인" 

"선행을 베푸는 것은 좋으나 아파트부터 제대로 지었으면"

"차라리 그 돈을 심장병 어린이 수술에 기부했으면" 

"선행을 가장한 이미지 메이킹 해서는 안된다" 

이처럼 이중근회장의 기부에 대해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이중근회장의 개인 재산은 19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2조1100억원으로 포브스 기준 한국인 부자 19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1941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습니다. 1976년~1983년까지 우진건설을 상장하였으나 부도가 났으며 삼신엔지니어링을 설립하여 임대아파트 전문건설로 성공의 발판을 마련하였고 그뒤 상호를 부영으로 바꾸어 1994년부터 부영그룹회장을 지냈습니다. 

전국에 초.중.고 등학교에 많은 기숙사 건물을 지어 기증하였습니다. 

나이에비해 키가 186cm의 장신으로 젊은시절에는 거인이라고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기부한 기간은 2022년 6월이었고 아무도 모르게 진행했던 기부선행이 1년후인 2023년 올 6월27일에 뒤늦게 알려졌던 것입니다. 

이중근 부영그룹의 회장의 나눔과 베풂이 이 사회에 불길처럼 번졌으면 좋겠습니다. 

선행을 베푸는 것은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쩌면 나 자신을 위해서 일 수도 있습니다. 

타인에게 선행을 베풀면 그 선행은 나에게 다시 축복이 되어 돌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행을 베풀게되면 마음의 뿌듯함과 평안이 찾아옵니다. 

"나눔이 손해 보는적이 없고 베풂이 가로막지는 못합니다"
"남에게 베풀다가 망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욕심때문에 망한 사람은 많습니다". 

"내가 잘 되는 것은 작게 잘 되는 것이고 나를 통해 남이 잘 되는 것은 크게 잘 되는 것 입니다" 

우리가 선행을 베풀 때는 되갚음을 바라지 않아야 합니다.
내가 베풀어 준 선행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아야 합니다.
되갚음을 생각한다면 그것은 선행과 베풂이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은 결국 나에게 축복으로 돌아올 수 있을거라는 믿음! 

그 결과가 설령 눈으로 보이지 않는다 해도 내 스스로를 위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아량을 가져야 합니다. 

남을 위해 희생과 봉사로 삶을 사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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