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 기록
소비절약과 대중교통 이용으로 에너지 소비는 급감 추세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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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통계청(PSA)에 따르면 메트로 마닐라의 상품 소매 가격은 지난 10월 식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거의 14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현지 마간다 통신이 25일 전했다.

PSA의 데이터에 따르면 수도권(NCR)의 일반 소매 가격 지수(General Retail Price Index)의 연간 성장률은 9월의 5.9%에서 올해 10월에는 6%로 증가했다.

PSA는 "이는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 기록"이라며 "10월 NCR의 GRPI 증가율도 지난해 같은 달 2.1% 증가보다 빨랐다."고 밝혔다.

PSA는 "2022년 10월 GRPI의 지속적인 상승 추세는 주로 식품 지수가 2022년 9월 8.6%에서 9.5%로 더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간 증가율이 더 높은 음료 및 담배 지수는 6.9%에서 7%로 증가했다.

전월 대비 10월의 연간 상승률이 더 높은 다른 상품 그룹은 연료 외에는 먹을 수 없는 원재료였다.

동물성 및 식물성 오일 및 지방을 포함하는 화학물질  및 기타 제조 물품이었다.

그만큼 공산품 현지 제조원가도 덩달아 오를 전망이다.

반면 광물성 연료, 윤활유 및 관련 소재 지수의 연평균 성장률은 9월 25.5% 상승에서 10월 17.3%로 둔화됐다.

에너지 소비절약 차원에서 자가용 운항과 전기 절약운동이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월에도 전월의 연간 성장률을 유지한 것은 주로 재료로 분류되는 공산품과 기계 및 운송 장비였다.

1월부터 10월까지 NCR의 GRPI 평균 성장률은 4.1%였다.

GRPI는 기준 연도를 기준으로 소비자에 대한 소매업체의 판매 가격 변화를 측정하며 소매업 부문의 경제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지표 역할을 한다.

세부(필리핀)= 김민정 기자 ck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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