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고려대학교가 6G 통신 등 차세대 통신기술을 전공하는 삼성전자 채용연계형 계약학과(차세대통신학과)를 신설한다.

1월 17일 양 기관은 서울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 고려대 정진택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통신학과 신설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고려대는 전기전자공학부 안에 차세대통신학과를 신설하고 2023년부터 매년 30명의 학부 신입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통신 분야 이론과 실습이 연계된 실무맞춤형 교육을 받게 된다.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로 학생들은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된다.

재학 기간 등록금 전액과 학비 보조금도 산학장학금으로 지원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학과 신설은 빠르게 성장하는 통신시장을 선도할 전문인력을 선제적 육성하고 국가 차원의 기술인력 확대에도 기여하기 위해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전경훈 사장은 “통신 분야에 특화된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해 고려대와 차세대통신학과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차세대 통신을 위한 새로운 가치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정진택 총장은 “고려대의 우수한 교육 자원과 삼성전자의 세계적인 기술력이 합쳐져 인재를 배출하고 양측의 굳건한 연구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통신 분야 인재육성을 위해 2021년 서울대, 포항공과대와 각각 협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통신 분야 연합전공을 신설했다.

연합전공을 선택한 학생들 역시 본인 전공 외에 일정 학점 이상 연합전공 과목을 이수하면서 장학금 등의 혜택을 지원받고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통신‧반도체 분야에서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KAIST), 포항공과대 등 국내 7개 대학과 협력해 총 9개의 계약학과와 연합전공을 지원하고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