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상 지속 전망
달러 강세, 신흥국 통화 약세 현상 탓
MSCI 신흥국 통화지수 4월초 이후 4% 하락

미국 금리는 치솟고 신흥국 시장의 금리가 덜 매력적이 되면서 ‘역 캐리트레이드’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과거 금리가 낮은 선진국에서 돈을 빌려 금리가 높고 경제성장률이 빠른 신흥국에 투자해 금리차익을 실현하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였다.
이른바 캐리트레이드 현상이 연준 고강도 금리인상으로 이와는 반대되는 역풍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기조에 따라 4일 FOMC에서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0.5%p 금리인상을 단행하였고, 6월과 7월에도 각각 0.5%p 금리인상이 단행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많은 투자자들이 이제는 위험이 높은 신흥국에서 돈을 찾아 이를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국으로 돌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국 달러는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신흥국 통화 가치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달러 가치는 고공행진을 지속해 연일 20여년만의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에 반해 MSCI 신흥국 통화지수는 4월초 이후 4% 넘게 급락했다고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특히 중국 위안화는 10일 달러에 대해 18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중국의 4월 수출 증가율이 2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면서 위안화 하락세와 동시에 신흥국 통화 약세 움직임이 강화됐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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