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 성폭력의 가장 큰 피해자는 여성과 여아”
-“평화 기반 구축과 테러리즘 타파를 통해 전쟁 성폭력 근절해야”
-“일본은 역사 왜곡 중단하고 피해국에 사과하라”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 4월 13일, 주(駐)유엔 중국 주재 상임대표 다이빙(戴兵)은 유엔(UN) 안보리 공개 토론회에서 “전쟁 중 벌어지는 여성과 여아 성폭력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다이빙 상임대표는 "유엔 사무총장 보고서에 따르면 성폭력이 지속적으로 전쟁과 테러의 수단으로 사용돼 여성과 여아 등 취약 계층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보고 있다. 중국은 이런 행위를 맹렬히 비난한다”며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그와 동시에 “견고한 평화 기반 구축으로 전쟁을 예방하고 정치적 해결 수단을 확보할 것, 테러리즘을 타파하여 테러와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여성 폭력을 근절할 것, 여성의 발전과 권익 향상을 적극 지원할 것, 전쟁 성폭력을 주도한 국가에 국제사회가 책임을 엄정하게 추궁할 것” 등 네 가지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다이빙 상임대표는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한반도·동남아 등지에서 수십만 명의 여성과 여아가 위안부로 강제 징용되어 참혹한 성폭력과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당했다. 그러나 그 후 수십 년 동안 일본은 시종일관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고 '지우려' 해왔다”며 “일본 정부는 지난달 자국에서 발표된 검정교과서에서도 침략의 역사를 왜곡했다. 중국은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위안부 강제징용 등 역사적 문제를 책임 있게 처리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피해자와 생존자, 피해국 국민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하기를 원한다. 일본은 더 이상 아시아 이웃 나라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저버리지 말라”고 촉구했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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