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브렌트유 0.9% 상승하며 9주 연속 올라...WTI는 1.7% 내려
분석가 “이란산 원유 조만간 시장 복귀 가능성 높지 않아”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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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석유 수출 증가 전망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가 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무색하게 하면서 18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주간 기준 8주 연속 상승세가 끝났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9달러(0.5%) 내린 배럴당 91.0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57달러(0.6%) 오른 배럴당 93.54달러에 거래됐다.

14일 WTI와 브렌트유는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란 석유 제재 완화에 대한 전망이 시장을 압박했다. 주간 기준으로 브렌트유는 이번 주 0.9% 올라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WTI는 1.7% 내렸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으로 공급 중단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번주 국제유가 낙폭을 제한했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 새로운 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하고 러시아는 공격 계획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재개와 관련해 18일 유럽연합(EU) 고위급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라면서도 “성공 여부는 관련 당사국의 정치적 의도에 달려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외교관들은 “새로운 협의는 양측이 협의를 완전하게 준수하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단계에서 취해야 할 공동 조치를 제시하고 있다”라며 “1단계는 석유 제재 완화가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분석가들은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복귀해 현재 공급난을 해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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