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아사히 그룹 홀딩스에 이어 中 맥주 시장에서 철수
시장 점유율 80%인 미얀마 시장에서도 철수

일본 주류업체 기린홀딩스(Kirin Holdings)가 중국 음료사업 지분을 매각한다.
16일 기린홀딩스는 중국 양조업체 화룬그룹(China Resources, 华润集团)과 합작해 설립한 차이나 리소스 기린 베버리지(China Resources Kirin Beverages) 지분을 1150억 엔(약 1조 1897억 원)에 플래토 컨슈머(Plateau Consumer)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기린홀딩스는 2011년 330억 엔을 투자해 차이나 리소스 기린 베버리지를 설립했으며 기린홀딩스가 40%, 화룬그룹이 6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기린홀딩스 일본 라이벌인 아사히 그룹 홀딩스가 중국 칭다오 맥주 주식을 매각했다. 이로써 일본 양대 맥주 회사가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기린홀딩스는 “지분 매각으로 390억 엔의 이익이 예상된다”라면서 “올해 12월까지의 연간 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기린홀딩스는 시장 점유율이 80%에 달하는 미얀마 맥주 시장에서도 철수한다. 14일 기린홀딩스는 미얀마 군부와 관계가 있는 미얀마이코노믹홀딩스'(MEHL)와 합작 사업을 하던 현지 맥주 회사 지분을 제3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기린홀딩스는 이날 발표한 연간 실적 보고서에서 앞으로 3년 동안 이익을 늘리기 위한 전략 목적으로 대차대조표를 간소화하고 순환출자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표시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관련기사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