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플러스, 원유 증산 목표 초과 가능성 낮아
IEA, OPEC 플러스 목표 생산량과 실제 생산량 격차 하루 90만 배럴로 확대

시장의 타이트한 상황으로 올해 3분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합의체인 OPEC 플러스(+) 생산량 부족과 유휴생산능력(spare capacity)에 대한 우려로 원유 시장이 타이트해져 국제유가가 빠르면 올해 2분기 배럴당 125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JP모건은 OPEC 플러스가 원유 증산 목표를 초과할 가능성이 낮아 올해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국제유가에 배럴당 30달러가 넘는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생산량이 목표에 미달하는 상황이 중요한 순간에 발생했다”라면서 “OPEC 플러스 회원국 내 불충분한 투자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증가하는 수요가 잠재적인 에너지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은 또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비OPEC 산유국들의 공급 효과가 크지 않다”라며 “배럴당 10달러의 프리미엄이 추가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긴장 고조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5.46달러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96.48달러에 거래됐다.
OPEC 플러스는 최근 월간 생산량 목표를 하루 40만 배럴 늘렸지만 계속해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일부 회원국은 수년 동안 이어진 투자 부족으로 생산량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월간 보고서를 통해 1월 OPEC 생산량 목표와 실제 생산량 격차가 하루 90만 배럴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