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매장 ‘삼성 837X’에 접근 어려웠다는 지적 나와

10일(현지 시각) 삼성전자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에서 갤럭시 S22 언팩 행사를 열었다./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갈무리
10일(현지 시각) 삼성전자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에서 갤럭시 S22 언팩 행사를 열었다./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갈무리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가상 현실 세계 메타버스에서 신규 갤럭시 스마트폰 ‘S22 언팩(공개)’ 행사를 개최했지만 기술적으로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10일(현지 시각) 삼성전자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에서 ‘삼성 837X’라는 가상 매장을 열고 갤럭시 스마트폰 S22 언팩 행사를 개최했다. 전날 20시 37분부터 시작한 언팩 행사에는 1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참석했다.

이에 대해 10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디센트럴랜드는 데스크톱 브라우저를 통해 접근할 수 있고 사용자들은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해 블록체인 기반 가상 세계를 탐색할 수 있는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라면서 “이는 게이머가 아닌 사용자들에게는 직관적이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샘 셰드(Sam Shead) CNBC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메타버스에서 삼성 이벤트 참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라고 언급했다./사진=샘 셰드 트위터 갈무리
샘 셰드(Sam Shead) CNBC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메타버스에서 삼성 이벤트 참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라고 언급했다./사진=샘 셰드 트위터 갈무리

CNBC는 가상 매장인 삼성 837X이 뉴욕 체험관을 모방해 설계되었지만, 많은 사용자가 가상 매장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매장을 찾았을 때 해당 건물에 접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샘 셰드(Sam Shead) CNBC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메타버스에서 삼성 이벤트 참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IT 전문 매체 CNET 저널리스트 러셀 홀리(Russell Holly)도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많은 사람이 실제로 삼성 837X에 입장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 837X에서 삼성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신제품을 사전 주문할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주문이 되지 않는다는 사용자들의 제보가 이어졌고 일부 사용자는 보물찾기 이벤트 NFT 뱃지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표시했다.

이에 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CNBC에 보낸 이메일에서 “안타깝게도 디센트럴랜드 영역 중 하나의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일부 사용자가 행사에 접근할 수 없었다”라면서 “이 문제를 인식하자마자 트위터를 통해 커뮤니티에 알렸고 새로운 입장 경로를 안내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CNBC 기자는 메타버스에 있는 삼성 빌딩에 접근하려다 30분 만에 포기하고 현실 세계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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