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방면의 고객 수요 더 잘 이해해야”
지난해 ID 전기차 판매 목표 달성 못해

폭스바겐 전기 SUV ‘ID.4’/사진=폭스바겐 홈페이지 갈무리
폭스바겐 전기 SUV ‘ID.4’/사진=폭스바겐 홈페이지 갈무리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 임원이 지난해 중국 시장 실적이 불만스럽다는 견해를 밝혔다.

9일(현지 시각) 독일 대표 일간지 프랑크프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에 따르면 다니엘라 카발로(Daniela Cavallo) 폭스바겐 직장협의회 의장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이후 더 큰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중국 시장을 이해하려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발로 의장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분발해야 한다”라면서 “특히 소프트웨어 방면에서 고객의 수요를 더 잘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독일 운전자의 경우 중앙 화면에 노래방(karaoke) 시스템을 두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라며 “하지만 중국 고객은 이런 기능을 좋아해 우리가 해당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실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폭스바겐은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영향으로 중국 시장에서 ID 전기차를 7만 625대를 판매했지만, 목표인 8만~10만 대를 달성하지 못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외국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 본토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지난해 전기차 판매 상위 10위에 외국 브랜드로는 테슬라가 유일하게 진입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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