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가 13.54% 상승... 2015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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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광고사업 수익 부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마존은 이전까지 광고 수익을 ‘기타 사업' 부문에 포함시켰다. 이례적인 일이지만 그만큼 광고 부분 영업실적이 호조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사업에 힘입어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43억달러(약 17조2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었다. 아마존의 핵심 수익원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AWS) 매출액은 전년 4분기 대비 거의 40% 증가한 177억8천만달러(약 21조3천500억원)로 성장했다. 광고 부분만 보면 작년 4분기 순이익이 97억달러(약 11조6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32% 성장했다. 광고 시장에서 그야말로 '어닝 서프라이즈' 성적이었다.

미국 CNN은 4일 (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에지 애센티알의 데렌 베이커 CEO는 아마존은 현재 매출의 50% 이상이 클라우드 컴퓨팅, 광고 등 소매업 외 부문에서 나오기 때문에 진정한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아마존의 광고사업이 거의 유투브 이상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 입장에서 이제까지 광고 사업은 미미한 규모였지만 이제는 구글과 페이스북에 이어 미국에서 3위 광고 플랫폼이 됐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액 실적 전망치를 1천120억∼1천170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월가의 기대치인 1천200억 달러보다 낮았지만 광고 사업 부분의 급성장 가능성은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이었다.

아마존의 주가는 실적 호조와 아마존 프라임 가격 인상 소식에 4일(현지시간) 13.54% 오른 3152,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마존 주가의 이날 상승폭은 2015년 이후 가장 컸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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