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엄에 GMP 등급 Lu-177 n.c.a 생산 기술 라이선스 부여

GMP 등급의 방사성 동위원소 및 방사성 의약품 개발하고 제조를 위한 혁신을 주도하는 세계 최대 핵의학 기업 ‘엑자시바시-몽롤 뉴클리어 프로덕츠(Eczacıbaşı-Monrol Nuclear Products Co., 이하 ‘몽롤’)’이 운반체 없는 GMP 등급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Lu-177의 첨단 생산 기술인 루매직(LuMagic®) 라이선스를 큐리엄 네덜란드(Curium Netherlands B.V, 이하 ‘큐리엄’)에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관련 장비와 공급품은 몽롤에서 큐리엄으로 이전된다.
몽롤은 중단 없이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몇 안 되는 루테튬-177 n.c.a. 생산업체 중 하나다. 몽롤의 Lu-177 n.c.a. 생산 공정은 안정적인 동위원소 농축 기능으로 더욱 청정하고 안전한 생산 방식을 제공하는 독자적인 가공 기술이다.
큐리엄은 네덜란드의 페튼(Petten) 생산 시설에서 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라이선스는 세계 최대 핵의학 기업 중 하나인 큐리엄과 세계적 수준의 방사성의약품을 개발·제조·유통해 전 세계 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두 기업에게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루테튬-177 n.c.a는 표적 방사성 핵종 치료를 위한 방사성 동위원소다. 이 제품의 생산 공정은 현재 특정 암 환자의 치료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며 임상 개발 중인 치료 옵션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루테튬-177 n.c.a는 고유의 특성 덕분에 신경 내분비 종양(NET)과 전립선암과 같은 특정 암 치료를 위한 PRRT (peptide receptor radionuclide therapy) 요법에서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뤄지는 가장 적합한 방사성 동위원소가 된다.
몽롤은 전 세계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사명에 따라 다국적 제약회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FDA 21 CFR 파트 211 품질 표준을 준수하는 새로운 생산 시설을 만들고 있다. 이 시설의 연간 생산 능력은 6만 회 분에 이른다. 이스탄불 교통 중심지에 있는 이 새로운 시설은 전 세계 320개 도착지에 화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및 계약을 통해 혜택을 보게 된다.
아이딘 쿠추크(Aydın Kucuk) 몽롤 총괄 관리자는 “Lu-177 n.c.a는 전 세계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기여한다”며 “GMP 인증 신규 시설은 오직 첨단 기술을 통한 진단·치료 통합적 R&D 및 생산을 위해 설계됐고 고품질의 루테튬 공급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방사성 의약품 치료제를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큐리엄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실베스터(John Sylvester) 큐리엄 SPECT·국제사업단 CEO는 “몽롤과 기술 파트너가 돼 매우 기쁘다”며 “이 기술은 광범위한 벤치마킹이 이뤄졌고 이미 입증된 바 있는 가장 효율적인 공정을 통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가 곧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