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WTI와 브렌트유 가격 약 17% 올라
OPEC 플러스, 기존 증산 정책 유지 전망

공급 부족, 동유럽과 중동의 정치적 긴장 사태로 31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월 국제유가는 1년 만에 최대 월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33달러(1.5%) 오른 배럴당 8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4월 브렌트유 선물은 0.74달러(0.8%) 상승한 배럴당 89.86달러에 거래됐고, 3월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1.18달러(1.3%) 오른 배럴당 91.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WTI와 브렌트유 선물은 2014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인 91.70달러, 88.64달러를 각각 기록하면서 6주 연속 주간 상승했다. 1월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약 17% 올라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합의체인 OPEC 플러스(+)가 2일 열리는 회의에서 점진적인 증산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월 OPEC 원유 생산량이 합의 목표에 다시 미달해 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한 가운데서도 일부 산유국이 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 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유럽의 에너지 공급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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