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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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이 한국 범죄자의 주요 피난처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이민국은 13일(현지시간) 2021년에 필리핀에서 83명의 외국인 도망자를 체포했으며 2020년에 기록된 체포 건수 55건보다 많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필리핀 BI 도망자 수색대 책임자인 Rendel Sy는 체포된 한국인이 55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미국인 8명, 중국인 7명, 일본인 3명, 대만인 3명 순이었다.

Sy는 성명을 통해 "체포된 사람들 중 상당수가 사기, 경제 범죄, 사이버 범죄, 성범죄에 연루되어 있다"고 말했다.

BI FSU는 도망자를 체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들에 대한 범죄 정보는 종종 외국 정부와 인터폴과 같은 정보 기관에서 나온다고 이민국은 설명했다.

이민국은 2021년 살인미수 혐의로 수배 중인 한국인 이모씨와 온라인 성매매 알선 조직 혐의로 기소된 서모씨,  불법 온라인 도박 마피아의 두목으로 알려진 이 모씨 외에  대규모 온라인 사기에 연루된 혐의로 한국에서 수배된 한국인 3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언급했다. 

하이메 모렌테 필리핀 이민 국장은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국가에 숨어있는 불법 외국인에 대한 조사와 체포 작전이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을 체포하고 추방하고 그들이 결코 이곳으로 돌아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민국은 직원 근무관련 코로나19 사례가 놀라울 정도로 증가함에 따라 현장 인력 수용 능력을 1월 13일부터 22일까지 30%로 줄였다.  하지만 인력 감소에도 불구하고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계속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이민국은 강조했다. 

세부(필리핀)= 김민정 기자 ck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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