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수입 관세 회피 정황 발견…1053억 원 납부 요구
샤오미 “인도 당국과 계속 소통할 것”

인도가 샤오미 인도법인에 1천억 원이 넘는 세금을 납부하라고 요구했다.
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조사 결과 샤오미 인도법인이 일부 관세를 회피한 상황을 발견했다며 해당 법인에 65억 3천만 루피(약 1053억 원) 수입 관세를 납부하라고 요구했다.
인도 정부는 성명에서 국세정보국(DRI)이 진행한 조사에서 샤오미 인도법인이 미국 퀄컴과 베이징 샤오미 모바일 소프트웨어에 지급한 로열티를 회사와 계약 제조업체의 수입 거래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샤오미 인도법인에 2017년 4월~2020년 6월 기간의 세금 65억 3천만 루피를 납부하라는 통지문 3건을 보냈다고 표시했다.
이에 대해 샤오미 관계자는 중국 매체 제몐신문(界面新闻)에 “샤오미는 전 세계적으로 합법적인 경영을 하고 현지 관련 법규를 준수한다”라며 “인도 관련 당국이 제기한 수입 관세 납부 문제는 샤오미 최근 사업과 관련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해당 성명은 최종 결과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세금 문제 근본 원인은 수입품 가격 결정에 대해 당사자들의 의견이 엇갈린다는 점”이라며 “로열티를 수입품 가격에 포함해야 하는지 아닌지는 여러 국가에서 복잡한 기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문제에 관해 인도 당국과 계속 소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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