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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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스위스 매체 인포닷컴 보고서에 따르면 스위스연방은 여성들이 평생 동안 평균 4500 스위스프랑(약 575만 원)을 지출한며 이와 관련 스위스 당국은 여성의 생리기간의 소비 지원하기 위해 생리대 등 여성용품의 가격을 낮추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국영 프랑스어방송의 조사에 따르면 스위스 여성 1명이 12세부터 50세까지 생리대를 구입하는 비용은 약 2300 스위스프랑(약 294만 원)이라며 또한 생리와 관련된 모든 상품을 포함하면 4500스위스프랑(약 575만 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스위스 여성 위생용품은 우대세율을 받을 수 있는 '필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부가가치세율이 훨씬 높다는 것이리고 지적했다. 

앞서 2016년 스위스 의회 의원이 관련 법안을 제안했지만 당시 통과되지 않았다. 스위스 연방 의회의 계산에 따르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스위스는 매년 약 5000만 스위스프랑(약 639억 원)의 부가가치세 손실을 입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2018년 해당 의원이 두 번째로 동 법안을 제출했고 이듬해 통과시켰지만 아직까지 의견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스위스 의회는 여성위생용품 부가가치세를 7.7%에서 2.5%로 낮추겠다는 방안을 놓고 다시 논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번 법안은 통과 확률이 더 높지만 현재 여전히 토론 단계에 놓여 있다고 알려졌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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