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5월 15일까지 한시적 운용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업계 지원 목적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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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베트남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등록세가 6개월간 50% 인하된다.

이와 관련 베트남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자동차 등록세 50% 인하 조치를 시행하면서 시행 첫날 등록대수가 평소에 10배에 달하는 등 자동차 판매 급증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그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로 인해 타격을 입은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 5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하는 이번 조치에 자동차 업계는 크게 반기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 내에서도 베트남 내 생산기지를 갖지 못한 완제품 수입업체의 경우 이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 이번 조치가 WTO의 GATT 등의 국제협약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해당 조치가 베트남에서 생산되거나 반제품 상태로 들여와 베트남 내에서 조립하는 자동차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생산기지를 보유한 현대, 기아, 도요타, 혼다와 같은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에서 자동차등록세는 자동차 가격을 기준으로 하여 각 지방정부가 정한 요율에 따라 결정되는데, 하노이시의 경우 12%에 달하는 등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는 오토바이를 주로 이용하는 사회 특성상 여전히 자동차가 사치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호치민(베트남)= 최우진 기자 wj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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