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F와 찰스 슈왑, 中 신흥 부유층 3600명 대상 조사
신흥 부유층, 부에 대한 자신감과 투자 참여 현저하게 증가
재무계획과 자산관리 하위 지수는 소폭 하락

중국 신흥 부유층의 ‘금융 웰빙(financial well-being)’ 수준이 높아지고 부(wealth)에 대한 자신감과 투자 참여가 현저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웰빙은 2006년 호주 금융 감독청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금융 혜택을 사회 각층에 널리 전파해 국민 전체 편익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4일 상하이 교통대학교 고급금융학원(SAIF)과 다국적 금융 서비스 업체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이 공동 발표한 ‘2021년 중국 신흥 부유층 금융 웰빙 지수(2021 china rising affluent financial well-being index)’에 따르면 올해 금융 웰빙 지수는 지난해보다 2.29포인트 상승한 72.02로 발표를 시작한 지 5년 만에 가장 높았고 부에 대한 자신감과 투자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또한 중국 신흥 부유층은 재무 목표를 더 잘 달성하기 위해 장기 투자에 더욱더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무계획과 자산관리 하위 지수는 각각 43.06, 45.49로 소폭 하락했다.
SAIF와 찰스 슈왑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 신흥 부유층이 자신의 부와 삶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위험 선호도에 대한 합리적 관점(30.1%), 재무 목표의 정기적인 검토(27.8%),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재무계획 수립(24.1%) 등 일련의 재산 관리 조처를 했다고 평가했다.
SAIF와 찰스 슈왑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19.8%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재정적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답했다. 지난해에는 응답자 8.5% 만이 재정적 목표를 달성했다고 답했다.
이에 관해 우페이(吴飞) SAIF 교수는 “복잡하고 변화가 무쌍한 외부 환경에 대해 신흥 부유층은 개인과 가정 재산 관리 전략 최적화 중요성을 점차 깨닫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신흥 부유층의 재무계획 하위 지수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신흥 부유층이 긍정적인 자산 개념과 투자 마인드를 아직 실제 행동으로 완전하게 전환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SAIF와 찰스 슈왑은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를 포함해 중국 15개 도시에 거주하며 연간 소득이 12만 5천~100만 위안(약 1억 8386만 원) 사이이며 투자 자산이 700만 위안 이하인 신흥 부유층 36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