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수입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3890억 6100만 위안
박스 오피스 매출, 2019년 사상 최고 기록에 근접

사진=웨이보
사진=웨이보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1~7일) 국내 관광객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70%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중국 문화관광부(文化和旅游部)는 국경절 연휴 7일 동안 국내 관광객이 5억 15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줄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 70.1%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국내 관광 수입은 3890억 6100만 위안(약 71조 945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 59.9%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관광객 만족도는 85.5에 달했다”라면서 “연휴 기간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전하고 질서정연했다”고 전했다.

국경절 기간 중국 박스 오피스 매출이 지난해 기록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던 2019년 44억 6600만 위안에 근접했다. 국가영화국(国家电影局)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 기준 박스 오피스 매출은 42억 4600만 위안으로 지난해 39억 5200만 위안을 돌파했다.

이 중 한국 6.25 전쟁 장진호 전투를 소재로 한 애국주의 영화 ‘장진호(长津湖)’가 30억 9천만 위안으로 중국 국경절 연휴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했고, ‘나와 나의 아버지(我和我的父辈)’가 9억 4천만 위안으로 뒤를 이었다.

국경절 이전 푸젠, 헤이룽장 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관광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지만, 7일 밤 21시부터 샤먼시(厦门市) 4개 지역이 ‘저위험’으로 위험 수준이 조정됐다.

한편 6일 기준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 발생 건수는 25건으로 모두 해외 유입 사례이며 무증상 감염자 11명이 추가됐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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