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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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영화관 전용 개봉)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가장 강력한 박스 오피스 오프닝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1억 276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이는 지난 7월 ‘블랙 위도우’가 벌어들인 1억 58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이다.

듀얼 스트리밍 릴리스로 블랙 위도우가 두 번째 주에 박스 오피스가 급락하는 것을 보았을 때 릴리스 전략에 대한 의문을 제기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샹치(Shang-Chi)는 아시아 슈퍼히어로가 이끄는 마블의 첫 MCU 영화로 중국계 캐나다인 배우 시무 리우(Simu Liu)가 전직 무술 암살자로서 권력에 굶주린 아버지 텐링즈(Ten Rings)와 그 군대의 소유자인 전쟁 군주와 맞서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 3일간의 7140만 달러 수입은 미국 노동절 주말 최고 기록이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못 미치는 관객 수에도 불구하고 샹치의 전통적인 독점 영화 개봉은 개봉 전략에 대한 논란 속에 있다.

대조적으로 정글 크루즈, 블랙 위도우, 크루엘라 등과 같은 디즈니의 모든 최근 개봉작은 극장과 디즈니 플러스 프리미어 액세스에서 동시에 개봉되었으며 구독자는 새로운 영화를 보기 위해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했다.

블랙 위도우 스타 스칼렛 요한슨은 나중에 디즈니가 영화관 개봉과 동시에 자신의 영화를 스트리밍하기로 한 결정이 박스 오피스 잠재력을 감소시키고 자신의 수입이 줄어들게 했다고 주장하면서 계약 위반으로 디즈니를 고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도 초기 박스 오피스 기록을 세웠지만, 두 번째 주말에 2630만 달러를 벌어들여 8천만 달러라는 첫 번째 주말 매출에서 67%가 급감했다.

이에 대해 디즈니는 “계약을 완전하게 준수했다”라면서 “스칼렛 요한슨의 주장은 어떤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많은 영화 산업과 마찬가지로 디즈니는 코로나19 시대의 장기 전략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김동렬 연예 객원기자 imaxpla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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