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확장에 나선 신개발은행(NDB, New Development Bank)이 UAE 등 3개국의 신규 가입을 승인했다.

2일(현지 시간) NDB 이사회는 UAE, 우루과이, 방글라데시 등 3개국을 신규 회원국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NDB는 회원국 수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잠재적인 신규 회원국과 협상을 벌여왔다.

NDB는 신흥 경제와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및 지속 가능한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글로벌 성장과 개발을 위한 다자 및 지역 금융 기관의 기존 노력을 보완하기 위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BRICS)가 지난 2015년에 설립한 은행으로 1천억 달러(약 115조 7200억 원)의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마르코스 트로요(Marcos Troyjo) NDB 은행장은 “UAE, 우루과이, 방글라데시 등의 NDB 회원 가입을 환영한다”라면서 “NDB는 이들 국가에 기반 시설과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점진적이고 균형 잡힌 방식으로 신규 회원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바이드 후마이드 알 타예르(Obaid Humaid Al Tayer) UAE 재무장관은 “NDB 회원이 된 것은 특히 글로벌 무대에서 UAE 경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단계를 의미한다”라고 평가했다.

아수세나 아르벨레체(Azucena Arbeleche) 우루과이 경제부 장관은 “NDB 가입은 무역과 국경 간 투자 흐름에서 더욱 강력한 국제 통합을 달성하기 위해 회원국과 협력을 활용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표시했다.

무스타파 카말(Mustafa Kamal) 방글라데시 재무장관은 “NBD 가입으로 독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시기에 새로운 파트너십을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면서 “NBD 가입은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 총리의 발전 비전 달성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언급했다.

NDB는 설립 초기부터 교통, 수자원, 보건, 청정에너지, 디지털 인프라, 사회 인프라, 도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 80개를 승인했으며 총 300억 달러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