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구조조정, 노선망 재편 통한 수지개선 박차

타이항공
타이항공

태국의 플래그 캐리어인 타이항공이 회생절차를 승인받아 다시 한번 연착륙에 들어간다.

타이PBS 등 현지언론 등은 태국 중앙법원이 지난 5월 19일에 채권자 소집회의에서 총 부채액의 90%를 점유하는 채권단의 찬성으로 가결된 회생계획을 태국 중앙법원이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회생계획은 파격적인 인력감축안과 노선망 재편을 통한 구조조정을 통해 채무를 상환하는 계획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5월 태국 파산법에 의한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타이항공은 2020년 회계연도에 1411억 바트(한화 약 5조 810억 원)의 적자를 발생시켰고 채무초과 금액이 1286억 바트(한화 약 4조 6309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항공의 파산신청은 코로나19로 인해 예정된 인재가 가속화 된 것이라는 것이 항공업계의 지배적인 평이다.

2019년말 기준 총 부채액이 2450억 바트(한화 약 8조 8225억 원)에 달한 타이항공은 코로나19 이전부터 비효율적인 경영체제를 지적받았으니 코로나19가 본격화되면서 직격탄을 맞아 창립 60년 만에 파산을 신청하게 됐다. 파산 직전 자본대비 부채비율은 5배에 육박했다.

타이항공은 우선 2019년 기준 약 3만 명에 가까웠던 직원 수를 절반인 1만 5000명 수준으로 감축하고 보유 항공기 수도 기존 102대에서 절반 수준인 60대 수준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현재 월 100~200편 수준의 항공화물편을 운항중인 타이항공은 이달 말부터의 본격적인 영업 확대 실시로 400~500 편으로 증편 운항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과 함께 이와 더불어 프랑크푸르트로부터 푸껫까지의 7월 3일자 ‘샌드박스 프로그램’ 용 첫 취항 비행에 승객 100 여명이 예약된 상태인데, 곧 하루 1000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타이항공의 찬신 뜨리누차껀 사장 대행은 ”구조조정을 통해 지출비용을 최소화 한 후, 향후 3개년간의 운영자금으로 약 500억 바트(1조 8005억 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5년안에 회생계획 이행 의무에서 벗어 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 7월부터 시행될 백신접종 외국인 여행객들을 통한 ‘푸껫 샌드박스 (격리된 특정공간을 제공하고 그 안에서의 활동을 보장) 프로그램’ 등이 시작되면서 올해 3분기와 4분기에는 코비드19로부터의 어려운 상황이 점차 개선되어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차이 람시리 재무회계담당 이사는 “현재의 악화된 현금흐름 관련해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각각 250억 바트(한화 약 9002억 원)의 자본 투입이 필요시 된다”고 말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도 15일 국무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국영 타이항공의 재건을 성공시키기 위해 전 부분의 관계자들이 힘을 합해달라”고 당부했다.

태국의 푸껫 샌드박스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다음달부터 타이항공은 16개국 간의 국제선 항로 확대 개편을 실시해 아시아, 유럽 그리고 오세아니아주로의 여객편 운항과 화물 항공편을 증편 운항할 예정이다.

서울(인천)과 방콕(수완나품)간의 항로도 매주 금·일 2회 운항해 타이항공의 노선을 책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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