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도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부터 회복을 어필하고 있는 제13기 전국 인민 대표 대회 제3차 회의의 개막을 앞에 두고 중국 동북부에서 1억 800만명 정도의 주민이 다시 심한 이동 제한을 강요당하고 있다. 코로나19 의 집단 감염이 재발생·확대되면서 평상시로의 복귀 움직임은 한발 물러 섰다.

중국 전지역에 걸쳐 활동 재개의 움직임이 돌연 반전하고 있다. 동북부의 지린성에서는 복수의 도시가 열차와 버스의 운행을 중단했다. 학교도 폐쇄해 수만 명을 격리했다. 이 같은 강도 높은 조치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위기의 최악은 끝났다고 생각했던 많은 주민들을 낙담케 하고 있다.

밖에서 놀 때 마스크를 다시 쓰고 의료 종사자들은 방호복을 입고 다닌다. 언제 끝날지 몰라 스트레스가 심해진다고 말했다.

발생한 집단감염은 34명으로 지난해 12월 시작된 우한에서의 최초 감염 확대만큼 빠른 속도는 아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에 의한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은 감염 확대의 제2유행에 염려를 반영하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감염재확대의 희미한 징후조차 다시 강력한 도시봉쇄를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줘 중국뿐 아니라 각국에서 진행되는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이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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