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관련 기술은 지속적으로 확보"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KT와 BC카드가 전자지갑서비스인 '클립(Clip)'을 출시하면서 핀테크와 인터넷은행 진출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KT는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위해 이미 우리은행, 교보생명 등과 컨소시업을 구성했지만, 이번 모바일지갑 공동 사업을 계기로 BC카드와 인터넷전문은행까지 협력이 확대될지 관심이다.

 

KT의 정보통신기술과 26개의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는 BC카드가 협력하면 인터넷은행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국내 어느 기업과 금융사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18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도 앞으로 인터넷은행 진출 계획에 대한 질문은 빠지지 않았다.

 

모 경제방송 기자의 질문에 대해 BC카드는 당장 인터넷은행 진출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답변을 피했지만,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 계획에 대해 BC카드 컨버젼스 사업 본부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계획에 대해 지금 말하기는 적절하지 않다"며 "다만 "핀테크 기술과 융합되는 기술은 계속 나오고 만들어질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BC카드측은 이번 KT와의 모바일지갑사업에 대해 "송금 결제 보다는 마케팅에 초점이 맞춰 있다"고 강조하며 "BC카드는 26개사의 협력사가 있기 때문에 회원 카드사와도 많은 부분 협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모바일지갑 '클립'에 대해 KT와 BC카드는 우선 소상공인 매출이 증대될 것이라는 효과를 기대한다.

 

KT 관계자는 "소상공인 지원 부분에 대해서는 고객쪽 편의가 극대와 되야 되기때문에 고객 편의 극대화를 추구한다"며 시럽(SYRUP) 등 다른 서비스와 차이점에 대해 "서비스를 받는 주체가 매장 단위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제휴 멤버쉽, 신용카드 할인 혜택 등을 직접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클립'처럼 매장단위로 묶어서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비용 부담을 없앨수 있다는게 KT측의 설명이다.

 

중국 관광객을 비롯한 해외 사용자들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2012년 오픈한 중국 은련카드사의 앱 '완쭈안 한궈'와 '자매앱'처럼 결부해 이번 '클립'과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완쭈안 한궈'는 '한국에서 놀자'라는 뜻으로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여행할 때 필요한 호텔, 항공권 정보 등을 제공한다.

 

KT는 '완쭈안 한궈'와 연계해 중국 관광객들에게 한국 여행지에서의 할인 서비스, 여행지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한 1차 업그레이드를 할 계획이다.

 

BC카드와 KT가 모바일지갑 서비스를 공동  출시하면서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에 대해 양사는 향후 핀테크 등에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BC카드의 가맹점 정보와 올레 멤버쉽 고객 정보만 결합해도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KT의 GPS, 비콘, 와이파이 등 현존하는 모든 위치기반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양사는 '클립'서비스에 대해 연내 100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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