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순매수 이어 증권사 호평 시작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지난주 기관 수매수 우위 순위는 1위 삼성전자, 2위 현대차, 3위 LG전자 4위 포스코 순이었다.

 

현지시각 16일부터 개최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 이후,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에 대한 완화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금리 인상 결정을 내린다고 하더라도 일단 글로벌 유동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불안감 자체는 일단락 된다는 점이 글로벌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에도 나쁘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시각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KDB대우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주가순자산비율(PBR)1.0배는 매수 기회라고 평가한 보고서를 14일 내놓았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페이(Samsung Pay)가 지난 8월 20일부터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지난달 런칭 이후 매일 2만 5000명이 신규로 등록, 일 평균 7억5000만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고 있으며 90%의 재사용률을 달성하고 있어 초기 반응은 상당히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고말했다.

 

오는 9월 28일부터 미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며 향후 중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삼성페이는 Apple Pay, Android Pay와 달리 기존 결제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MST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이탈을 방지하는 락인효과(Lock-in Effect)와 ASP 방어 를 위한 핵심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0만원을 유지하며 PBR 1.0배는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단, 실적면에서 삼성전자의 전망을 어둡게 보는 증권사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삼성전자에 대해 "D램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 3분기 영업이익이 당초예상을 밑돌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종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추정 매출액은 49조5천억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2.0% 많겠지만 영업이익은 6조5천억원으로 당초 예상을 2.3% 밑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예상보다 많아졌지만 D램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고 스마트폰 수익성도 낮아져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을 상회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까지는 삼성전자가 LPDDR4를 독점 공급하면서 높은 가격이 유지됐지만 3분기부터 경쟁사들이 LPDDR4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가격 하락이 빠르게 나타났다는게 유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 역시 삼성전자에 대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은 높다는 평가와 함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0만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번주 초반 다른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어떤 투자 의견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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