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최근 국내 통신장비사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가 7테라비트(Tbps)급 이상의 대용량을 지원하는 백본스위치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1초에 HD급 영화 5천편 이상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속도고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처럼 고성능 대용량 백복스위치는 시스코, 알카텔루슨트, 주니퍼네트웍스와 화웨이 등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사들이 생산하던 분야였지만 국내 통신장비사들도 개발에 성공하면서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다산네트웍스가 7테라비트급에 성공하면서 이번에는 경쟁사 유비쿼스(대표 이상근)가 10레라비트급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한층 더 빠르고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송할수 있는 백본스위치 장비다.

 

백본스위치 장비는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의 핵심 기지국에서 데이터를 분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사양 백본스위치일수록 집접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기지국의 공간 활용과 장비투자 비용을 낮춰주는 장점이 있다. 효율성은 높아진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다산네트웍스와 유비쿼스의 이런 고성능 장비가 통신사에 공급돼 매출이 발생되기는 쉽지 않은 현실인다.

 

시스코 등 다국적 네트워크 장비사들은 이보다 더 고사양의 백본스위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통신장비사들은 대신 통신서비스사 이외의 일반 기업이나 공공부문에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신사 시장과 일반기업·공공시장  양분화 되고 있는 통신장비 시장에서 반쪽만을 타겟으로 삼고 있는 셈이다.

 

국내 스위치장비의 국내 시장 규모는 4천억원으로 추산된다.

 

다산네트웍스와 유비쿼스 등 고사양 스위치장비는 개발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은 아직 수치를 집계하기 어렵다.

올해 실적에도 고사양 스위치 장비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통신장비 업계는 올해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단, 유비쿼스는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연간 수준을 달성했기 때문에 올해 전체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비쿼스는 스위치, FTTH 등 네트워크 장비를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공급해 왔다.

 

11월 셋째주경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산네트웍스는 실적 발표시점으로 감안할때 기대할만한 수준의 실적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외 매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내년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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