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보영 기자] 31일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일본 온천 이용자에게서 레지오넬라 폐렴이 집단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국내 대형목욕탕과 찜질방, 온천 등 목욕장 이용시설에 대해 철저한 환경관리를 당부했다.
최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히로시마현 미하라시 온천 입욕시설 이용자 40여명에서 레지오넬라 폐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다중이용 목욕장 욕조수는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온도(25~45℃)로 유지되고, 다수 인원의 반복적 사용으로 소독제 농도가 감소하는 등으로 인해 적절히 관리되지 않는 경우 레지오넬라균 오염 위험이 높아 철저한 소독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목욕장 환경을 통한 레지오넬라 폐렴 발생 예방을 위해 지자체는 목욕장을 포함한 소독 대상시설에 대해 정기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하고, 레지오넬라증 환자발생시에는 환경조사를 포함한 역학조사를 실시해 대형목욕탕, 찜질방, 온천 등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는 경우 재검 및 소독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선 지자체에 목욕장 환경관리 강화를 당부하면서, 목욕장 시설 관리자들은 공중위생관리법을 준수하여 목욕장 시설 및 환경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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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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