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국내 휴대폰 결제 결제 부문 1위인 KG모빌리언스가 결제사업 확대를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주주배정으로 실시되는 이번 유상증자는 624억원 규모라고 회사는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하여 발행되는 신주의 수는 9,000,000주이며 발행 예정가는 6,940원이다. 구주 1주당 배정되는 신주의 수는 0.45446188주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는 일반공모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KG모빌리언스는 지난해 11월 자산유동화를 통해 1,000억원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한바 있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서 유입된 자금 역시 전액 결제사업확대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KG모빌리언스의 주요사업인 ‘휴대폰결제 PG서비스’는 고객이 휴대폰요금 납부방식을 통한 결제 후 고객 납부 전 온라인 쇼핑몰 등의 가맹점에 먼저 결제금액을 정산해 주는 선정산 구조로 이뤄져 있다. 이에 발맞춰 선정산자금을 미리 확보한 후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수익구조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KG모빌리언스의 경우 지난해 11월 발행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통해 기존 사업들에 대한 선정산 자금과, 이자율 절감을 통한 재무안정성을 확보하였다. 금번 유상증자를 통해서는 조달된 자금을 기반으로 향후 주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이 구축하고 있는 전용 간편결제 거래액 증대에 필요한 선정산 대금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현재 휴대폰결제 시장 내 1위 사업자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경쟁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G모빌리언스의 관계자는 “KG모빌리언스는 2016년 이후 본질사업인 휴대폰 결제 사업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본질사업 강화를 위한 안정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사업방향 이었고, 이제는 안정적 토대를 바탕으로 성장할 때” 라고 말했다.
한편 KG모빌리언스의 자금조달 설명에도 불구하고, 증자로 인한 물량부담에 17일 오후 2시 18분 기준, 이회사 주식의 가격은 전일보다 12% 이상 급락한 8140원을 기록중이다.